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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 상세줄거리
주인공 ‘어기 풀먼(제이콥 트렘블레이)’은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Treacher Collins Syndrome)’이라는 희귀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로 인해 얼굴이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보이며, 어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가면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태어나서 줄곧 홈스쿨링을 받으며 어머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의 교육을 받았지만, 부모님은 그가 사회에 나가 친구를 사귀고 세상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해에 정식 학교에 보내기로 한다.
학교 첫날, 어기는 잔뜩 긴장한 상태로 등교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를 신기하게 바라보거나 피했고, 일부 학생들은 대놓고 어기의 외모를 놀린다. 특히 같은 반 인기 많은 아이인 ‘줄리언(브라이스 게이사르)’은 어기의 외모를 두고 비아냥거리며 괴롭힌다.
어기는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마음씨 좋은 친구 ‘잭 윌(노아 주프)’과 ‘서머(밀리 데이비스)’가 그의 곁을 지켜주면서 조금씩 학교에 적응해 나간다. 잭 윌은 처음엔 어기와 친해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어기의 따뜻한 성격과 유머 감각에 점차 마음을 연다. 서머 역시 아이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어기에게 다가가며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어느 날, 어기는 잭 윌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을 흉보는 말을 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다. 깊은 상처를 받은 어기는 잭 윌과 거리를 두고, 큰 실수를 깨달은 잭 윌은 어기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다시 우정을 회복한다. 이 과정에서 잭 윌은 기존 친구들과도 멀어지지만,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한편, 어기의 누나 ‘올리비아(비아, 이자벨라 비도빅)’는 부모님의 관심이 어기에게만 집중되면서 외로움을 느낀다. 그녀는 오랜 친구 ‘미란다(다니엘 로즈 러셀)’와도 서먹한 관계가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나 그녀도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어기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며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간다.
어기가 학교에 적응해 나가면서 아이들의 태도도 서서히 변한다. 특히 줄리언은 어기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교묘한 방법으로 따돌림을 주도하지만, 결국 그의 행동이 드러나면서 학교에서 징계를 받는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버릇없던 줄리언은 결국 전학을 가게 된다.
어기는 학년 말 수련회에서 또 한 번의 시련을 겪는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어기를 놀리고 괴롭히지만, 이번에는 같은 반 친구들이 어기를 보호하며 그를 친구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계기로 어기는 반 친구들에게 더욱 받아들여지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간다.
학교 마지막 날, 어기는 ‘가장 용기 있는 학생’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는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큰 성장을 이루었음을 실감한다. 영화는 어기의 내레이션과 함께 마무리되며,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 가장 큰 용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의 주제 해석
원더는 단순히 장애를 가진 소년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는 편견을 넘어 이해와 포용이 어떻게 가능해지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어기의 외모는 친구들에게 충격을 주지만, 그가 지닌 따뜻함과 유머, 용기는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는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전하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영화는 어기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친구들까지도 주인공으로 다룬다. 누나 비아의 성장 이야기, 잭 윌의 우정, 줄리언의 변화 등 각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진정한 이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단순한 미담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가질 수 있는 편견을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착한 사람이 되기보다, 친절한 사람이 돼라”는 영화 속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다.
감상 포인트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주인공을 연기한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다. 룸(Room)에서 이미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특수 분장을 하고도 어기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눈빛 연기가 돋보인다.
단순히 어기의 시점에서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비아, 잭 윌, 미란다, 줄리언 등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를 통해 한 사건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며, 감정적으로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원더는 가족과 함께 보기에 완벽한 영화다. 감동적인 장면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특히 부모님의 헌신과 형제간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눈물 없이 보기 힘들다. 마지막에 어기가 상을 받을 때, 부모님이 그를 자랑스러워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한다.
원더는 단순한 성장 영화가 아니라, 편견과 우정을 넘어 진정한 인간애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어기가 용기를 내어 세상과 마주하는 과정은 우리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며, 특히 "친절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이 영화를 본 후,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원더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전하는 작품이다.